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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보 캠프는 28일 기후·환경공약을 발표했다. 캠프의 기후·환경공약을 총괄한 김소희 의원은 “국민들의 삶과 미래를 지켜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과 시스템 개선이 시급히 필요하다”며 “기후위기를 기후기회로 전환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미래세대가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새로운 50년의 성장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했다.
한 후보 캠프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재생·순환형 플라스틱, 폐플라스틱 연료화 등 탈(脫)플라스틱(플렉시트) 산업을 중심으로 국내 순환경제 시장을 5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또한 해외 탄소 감축사업와 탄소 크레딧(전망치 대비 실제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는 증서) 거래 등 한국을 ‘국제 탄소시장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날 한 후보 캠프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후·환경 공약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2040년까지 국내 모든 석탄발전소를 폐쇄하겠다고 했는데 김 의원은 모든 석탄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면 좌초자산이 5조 원 이상 발생할 것이란 연구 결과를 인용해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석탄발전 폐지를 서두르면, 발전소 지역 붕괴와 대규모 일자리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공약한 에너지고속도로(초고압직류송전망)에도 “구체적인 계획과 예산 검토 없이 밀어붙인다면 이는 결국 전기요금 인상으로 직결돼 전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