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인니에 350억원 규모 트랙터 공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농기계 전문기업 TYM(002900)은 인도네시아 현지 유력 농기계 업체와 5년간 총 350억 원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를 필두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올해 초도 물량 100대를 시작으로 매년 공급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TYM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함과 동시에 실질적인 수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공급 외에도 신흥 시장에서의 장기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TYM의 시장 영향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인도네시아 농기계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7억 달러 규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정부의 대규모 농지 확대 정책에 힘입어 트랙터 수요가 급증하는 동남아 핵심 시장으로, TYM은 현지 맞춤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개발 및 출시하며 시장 수요에 정확히 대응해 계약을 이끌어냈다.

계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 파트너사는 50년 이상의 업력과 전문성을 자랑하는 유력 농기계 제조업체다. TYM은 이 파트너사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부품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현지 정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지 특화형 혁신 제품 개발과 전문 기술 인력 양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김호겸 TYM 글로벌사업본부 본부장은 “시장 다각화를 위한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동남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제품의 품질 뿐만 아니라 서비스와 부품 공급까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강화해 현지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TYM 본사 및 익산공장을 방문한 인도네시아 관계자와 미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TY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