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40년 노하우 담은 '체험 프로그램' 선보여

감성·직업·안전 등 3개 테마 '22개 체험 프로그램' 개발
시범운영 만족도 97점..입소문으로만 사전예약 10만명
  • 등록 2017-04-26 오전 9:39:04

    수정 2017-04-26 오전 9:39:0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물산(028260)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가 가진 복합 테마파크의 장점들을 교육 컨텐츠로 융합한 에듀테인먼트형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에버랜드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직업·안전 등 3가지 테마 22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에버랜드가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40여년간 쌓은 동식물, 어트랙션, 안전, 서비스 등 테마파크 핵심 자산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대학 교수, 각급 학교 교사진 등 교육 관계자,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국적십자사, 세계자연기금(WWF) 등 대외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준비 기간은 약 1년. 특히 대상 학생층 수준별로 교육 내용이 차별화되도록 체험 옵션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사전·사후 학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 별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약 30∼60분 정도 소요된다.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사전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한 홍영기 진주교대 교수는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통합적 사고를 키우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중 감성체험은 문화, 환경 등에 대한 지식을 폭 넓게 이해하고 사회공감성을 배양하기 위한 감수성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식물·환경아카데미 과정을 각각 개설해 희귀동물, 꽃과 숲, 물과 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업체험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직업관을 정립하고, 장래를 꿈꾸며 설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에버랜드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육사, 수의사, 식물학자, 상품디자이너, 셰프, 어트랙션 엔지니어, 공연기획자 등 이색적인 직업들을 실제 접해볼 수 있다.

안전체험은 최근 우리사회에 가장 강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생활 안전의 일상화를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지진, 화재대피, 응급구조, 탈출 시뮬레이션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안전체험관을 약 500㎡ 규모로 신규 조성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이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는데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운영 기간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7.1점의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트밸리, 티익스프레스 등 에버랜드의 주요 신규시설 도입 시 조사됐던 수치를 뛰어 넘는 것이다.

시범운영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현재까지 학생 단체 약 10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으며,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5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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