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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감성·직업·안전 등 3가지 테마 22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2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에버랜드가 용인자연농원 시절부터 40여년간 쌓은 동식물, 어트랙션, 안전, 서비스 등 테마파크 핵심 자산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제작한 것이다.
프로그램 개발에는 대학 교수, 각급 학교 교사진 등 교육 관계자, 한국환경교육연구소,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한국적십자사, 세계자연기금(WWF) 등 대외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준비 기간은 약 1년. 특히 대상 학생층 수준별로 교육 내용이 차별화되도록 체험 옵션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자기 주도적 사전·사후 학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갖추는데 공을 들였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초·중·고 학생 별로 난이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에 따라 약 30∼60분 정도 소요된다.
재료비가 드는 일부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별도의 추가 비용없이 사전예약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중 감성체험은 문화, 환경 등에 대한 지식을 폭 넓게 이해하고 사회공감성을 배양하기 위한 감수성 함양에 초점이 맞춰졌다.
동·식물·환경아카데미 과정을 각각 개설해 희귀동물, 꽃과 숲, 물과 환경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에버랜드에서만 만날 수 있는 사육사, 수의사, 식물학자, 상품디자이너, 셰프, 어트랙션 엔지니어, 공연기획자 등 이색적인 직업들을 실제 접해볼 수 있다.
안전체험은 최근 우리사회에 가장 강조되고 있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생활 안전의 일상화를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지진, 화재대피, 응급구조, 탈출 시뮬레이션 등 4개 테마로 구성된 안전체험관을 약 500㎡ 규모로 신규 조성했다.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사장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 중 하나는 훌륭한 인재를 키워 내는 것”이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고 설계해 나가는데 이번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많은 자극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범운영 기간에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100점 만점에 97.1점의 만족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로스트밸리, 티익스프레스 등 에버랜드의 주요 신규시설 도입 시 조사됐던 수치를 뛰어 넘는 것이다.
시범운영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며 현재까지 학생 단체 약 10만 명이 사전 예약을 마쳤으며, 이 추세라면 올 연말까지 25만 명 이상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