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66개 대회 만에 첫 우승 ‘감격’…상금 1.8억+보너스 1.8억까지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서 첫 우승
강풍 분 2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와
최종 라운드선 그린 놓쳤지만 쇼트게임으로 만회
우승 보너스 1억 8000만 원은 공식 상금 인정 안돼
  • 등록 2025-04-27 오후 3:34:11

    수정 2025-04-27 오후 3:45:18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민선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6개 대회에 출전한 끝에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일궈냈다.

김민선(사진=KLPGT 제공)
김민선은 27일 충북 충주시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민선은 2위 임진영을 5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강풍이 분 2라운드부터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서더니 3라운드에서도 2타를 더 줄여 4타 차 선두가 됐다.

강한 바람이 이어진 마지막 날 경기에서도 김민선은 압도적인 선두를 유지했다. 동계 훈련에서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던 그는 이날 그린을 놓쳤을 때도 위기를 파 내지 버디 상황으로 연결했다.

김민선은 5번홀(파4)에서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17.5m 거리에서 칩샷을 버디로 연결했고, 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는 10번홀(파4)에서도 또 2번째 샷이 그린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그린 밖 9m 거리에서 칩인 버디를 잡았고, 11번홀(파5)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낚아 6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2번홀(파4)에서 스리 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김민선은 16번홀(파4)에서도 위기를 맞았다. 2번째 샷이 이번엔 그린을 훌쩍 넘어갔는데 26m 거리에서 어프로치 샷을 핀 앞으로 보낸 뒤,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퍼트를 막아내며 우승을 향해 성큼 발을 내딛었다.

경기 막판에는 다소 긴장한 듯 샷이 흔들렸지만 워낙 타수 차이가 많이 난 덕에 편안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17번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쳤지만 파 세이브를 해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쳤지만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민선은 지난해 이벤트 대회인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정규투어 우승은 없었다. 키 177cm로 KLPGA 투어 내 가장 키가 크다는 게 그의 특징이었다.

그동안 가장 좋은 성적은 2023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과 지난해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준우승이었다. 그러나 2023년 상금랭킹 38위, 지난해 상금랭킹 31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벤트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66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 기쁨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 원이 걸렸는데 대회 주최사인 덕신EPC가 우승 보너스 1억 800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보너스 금액은 KLPGA 투어 상금 순위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김민선은 3억 6000만 원을 받게 됐다.

임진영이 단독 준우승(6언더파 282타)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지난해 신인왕 유현조와 정윤지가 공동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은 홍진영과 공동 5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김민선(사진=KLP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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