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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흐름 속에서도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점 3을 챙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이강인은 이날까지 개막 후 5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4-2-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알렉스 바에나와 2선을 맡아 최전방 아데몰라 루크먼을 지원했다. 상대 진영 중앙과 오른쪽 측면을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뚫으려 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의 강한 압박에 막혀 좀처럼 뜻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강인의 영향력도 떨어졌다. 레알 소시에다드가 강한 전방 압박과 정교한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으면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공격진까지 공이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이강인과 바에나, 루크먼은 고립되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강인이 공을 잡을 때마다 상대 센터백 마마두 사르와 미드필더들이 거친 몸싸움을 걸어 방향 전환과 전진을 차단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이 좀처럼 바뀌지 않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15분 이강인과 바에나, 마르코스 요렌테를 한꺼번에 불러들이고 조너선 데이비드, 코케, 조니 카르도소를 투입했다. 경기를 마친 이강인이 벤치에서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교체 이후에도 한동안 답답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경기 막판에야 돌파구를 찾았다. 후반 39분 레알 소시에다드의 오치엥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키커로 나선 알렉스 그리말도가 왼발로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팽팽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스코어만 보면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용에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았다. 최근 시메오네 감독이 선발 공격진으로 가동하고 있는 루크먼-바에나-이강인 조합은 상대의 강한 신체적 압박에 고전했다. 압박을 벗겨낼 유기적인 패스 연결도 원활하지 않아 이강인이 전방에서 여유 있게 공을 잡고 장점을 발휘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새롭게 합류한 그리말도와 히울만이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은 것도 공격 전개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다만 그리말도가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도움까지 올렸고, 데이비드도 데뷔골을 터뜨린 것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서는 반가운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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