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베어스팁, 미국채약세+김중수 출구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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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10년물부터 장기물 입찰 부담+외인 매도+추가 금리인하 기대 위축
10년물 분화 10년 선물 바스켓 11-3 매수세..크레딧채 차익실현..상품·RP 통안2년 매수
오버나잇매수 자제..저가매수 분위기 여전..등락장 지속 후 GDP 결과 따라 출렁일 듯
  • 등록 2013-01-18 오후 4:12:06

    수정 2013-01-18 오후 4:12:06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전일 강세를 되돌리며 하루만에 약세반전했다. 특히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약해 커브는 스티프닝됐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데다 아침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선진국의 출구전략에 대비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도 선물시장에서 3년물은 하루만에 10년물은 이틀만에 매도반전했다. 다음주 21일 1조5000억원어치 국고10년물 입찰을 시작으로 그 다음주 국고20년물, 내달초 국고30년물 입찰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 역시 장기물쪽 약세요인이었다. 전반적으로 오버나잇 매수를 자제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국고10년 종목간 움직임이 달랐다는 점은 특징이다. 지표물인 12-3은 매수세가 없었던 반면, 10년 국채선물 바스켓물인 11-3에는 매수세가 붙었기 때문이다. 국고10년물이 지표물이 되고 통합발행이 6개월로 축소된다는 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최근 크레딧채에 매수세가 몰리며 국고채와 스프레드가 축소됐다는 점에서 차익실현 물량도 나왔다. 증권사 쪽에서는 통안2년물로 매수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외국인 포지션과 대내 정책 스텐스가 향후 장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국고10년물 입찰도 부진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전히 대기매수세가 있다는 진단이다.

다음주도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24일 4분기 GDP가 발표된다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장이 출렁일수 있다고 전망했다.

18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과 1.5년 2년물이 모두 전일대비 1bp 상승한 2.72%, 2.73%, 2.74%를 기록했다. 국고3년 12-6은 전일비 2bp 오른 2.74%를, 국고5년 12-4는 3bp 올라 2.85%를 보였다. 국고10년 경과물 11-3과 지표물 12-3도 3bp씩 상승해 각각 3.02%를 나타냈다. 국고20년 11-7와 국고30년 12-5도 모두 3bp씩 오른 3.14%와 3.29%를 보였다. 물가채 11-4 역시 2bp 올라 0.60%로 장을 마쳤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보험사와 은행이 각각 3604억원과 319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거래대금 기준). 외국인 역시 소량이지만 3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이틀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7틱 떨어진 106.28을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106.33, 저점은 106.26을 기록 변동폭이 불과 7틱에 그쳤다.

미결제량은 25계약 줄어든 26만8395계약을 기록, 전일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사상최대치에서 축소됐다. 거래량은 8890계약 증가한 10만4097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1만2335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6일 2만2563계약 순매도 이후 2년여만에 최대치다. 외국인도 262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9938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투신도 1693계약 순매수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어제보다 24틱 하락한 116.74로 장을 마쳤다. 장중 고점과 저점은 각각 116.91과 116.67을 나타냈다. 미결제량은 1799계약 늘어 4만4191계약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4만4854계약 이후 2주만에 최대치다. 거래량은 1만2692계약 감소한 4만4737계약을 보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은행이 855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과 투신도 각각 372계약과 154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금융투자가 1233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대외 경제호조와 김중수 한은 총재의 호키시한 발언으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아울러 다음주 10년물 등 장기물 입찰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커브도 스티프닝됐다”며 “다만 10년물에서도 12-3은 입찰을 앞두고 매기가 없었던 반면 10년 선물 바스켓인 11-3은 매수가 붙는 모습이었다. 로컬은행쪽에서도 크레딧물을 팔고 2~5년 국고채를 매수해 크레딧채에 대한 이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다. 증권 상품 RP쪽에서는 통안2년물을 주로매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대기매수세가 있었지만 오버나잇 롱은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커브에 대한 확신들이 없지만 10년물이 지표물화 된다는 점, 20년과 30년물도 입찰이 예정돼 있다는 점 등에서 관련구간에서 커브 스팁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지난밤 미국채가 약세를 보였고 김중수 한은 총재도 선진국의 양적완화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소위 출구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면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그간 강세에 따른 레벨부담도 한몫했다. 커브도 스티프닝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단 오늘 장마감후 있을 한은과 인수위 협의 결과를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주로 예정된 국고10년물 입찰이 밀려봐야 3.05% 정도일 듯 싶어 대기매수세는 여전할 듯하다. 대내외에 큰 이벤트가 없어 등락흐름을 보이다 주 중후반 나올 4분기 GDP 결과에 따라 또 한번 출렁임이 예상된다”며 “여전히 외국인 포지션과 국내 정책 스텐스 변화 여부가 장흐름을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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