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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113.7%), 성동구(108.5%), 중구(108.4%), 영등포구(107.2%), 강남구(103.4%), 광진구(103.0%)에서 감정가 넘는 낙찰 사례가 확인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고점 대비 가격 안정에 대한 인식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입지 경쟁력이 있는 매물에 대한 응찰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흐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매각가율이 113.7%로 서울 최고 수준이지만 매각율은 14.8%에 불과하다. 용산구(14.3%), 송파구(16.7%) 등도 유사한 흐름이다. 강남구는 66.7%, 종로구는 100%의 매각율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응찰 분산이 고르게 나타났다.
이어 “경매는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의 권리 관계, 실제 거주 여부, 명도 가능성 등 낙찰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충분히 점검해야 한다”며 “매각가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경쟁이 치열하거나 투자 가치가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 개별 물건의 조건과 잠재 리스크를 꼼꼼히 따져보는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