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5일 일본 정부가 6년 만에 외환 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전날 달러화대비 83엔대가 붕괴되며 15년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던 엔화 가치는 정부 개입으로 약세로 돌아섰다.
교도통신은 이날 일본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해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시장 관계자는 "정부가 달러-엔 83엔대에서 엔화를 매도하고 달러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직접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도한 환율 움직임을 억제하고자 시장에 개입했다"면서 재무성의 개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04년 1분기에만 14조8000억엔 규모 달러를 사들이는 개입에 나선 뒤 지금까지 외환 시장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 간밤 뉴욕 외환 시장에서 82엔대까지 떨어졌던 달러-엔 환율은 시장 개입 소식에 급등, 84엔대까지 올랐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1.21엔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84.27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 약세에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일본 증시도 상승반전, 2% 가까이 올랐다. 닛케이225지수는 1.84% 상승한 9470.31에 오전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