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핵심 부품업체 인수설에 "검토중"

  • 등록 2025-04-27 오후 9:20:23

    수정 2025-04-27 오후 9:20: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본 자동차 기업인 토요타가 핵심 부품 공급 업체인 토요타산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사진= AFP)


로이터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날 도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서류에서 토요타 산업 인수와 관련된 보도에 대해 “현재 부분 투자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5일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회장은 토요타산업을 420억달러(약 6조엔)에 인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금요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인 4조엔에 비해 40% 높은 가격이다.

토요타산업측은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한 비상장 전환(상장 폐지)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토요타 그룹이나 토요타 회장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지는 않았다고 성명서를 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토요타산업이 비상장 전환을 위해 토요타와 그 계열사, 주요 은행들로부터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며 “만약 토요타산업이 비상장 회사가 된다면, 교차 지분 구조를 해소하면서 토요타 그룹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차 지분 구조는 서로 다른 기업들이 서로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토요타는 토요타산업 지분의 24%를, 도요타산업은 토요타 지분의 9.07%를 보유하고 있었다. 토요타산업은 또 토요타의 다른 핵심 계열사인 덴소의 지분 5.41%를 보유 중이다.

일본에서는 교차 지분 구조가 흔한데, 기업 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다만, △지배구조가 불투명해지고 △주주 이익보다 기업 간 관계 유지가 우선시되며 △자본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이 교차 지분 구조의 단점으로 지적된다.

일본 규제 당국에서도 경영진이 일반 주주의 이익을 반드시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며 교차 지분 구조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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