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서울 한강밤섬의 람사르습지 등록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서울시의 생태·경관 보전지역인 밤섬이 국내 18번째 람사르습지로 등록되도록 노력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 | ▲ 한강 밤섬에서 포착된 쇠백로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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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섬은 밤을 까놓은 것처럼 생긴 모양에서 유래된 지명으로 표고가 낮아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수시 침수되는 하천 하중도습지다. 1968년 여의도 개발과정에서 골재 공급처로 활용되면서 거의 사라졌다가 퇴적물이 쌓이고 습지식물이 서식하며 1990년대 도심 속 철새도래지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현재 이곳에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인 매를 비롯해 2급인 큰기러기, 가창오리, 흰목물떼새 등 7종과 294종의 식물, 86종의 조류 등 총 58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60개국 1971개의 습지가 국제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우리나라에는 경남 창녕의 우포늪과 제주의 물영아리오름 등 17개가 람사르 습지로 등록돼 있는데, 밤섬까지 등록되면 국내에만 18개의 습지가 국제 습지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정지웅 국가습지사업센터 전문위원은 "수도 서울을 관통하는 한강에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밤섬을 습지보호지역에 준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 ▲ 한강 밤섬의 경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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