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가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한 존 첸(사진·59)은 경영난을 겪고 있는 블랙베리가 턴어라운드(회생)할 가능성이 80%로 높아졌다고 28일(현지시간) 자신했다.
 | 존 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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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은 블랙베리 CEO에 지명됐을 당시만 해도 블랙베리의 회복 가능성을 50대 50이라고 평가하며 동전 던지기보다 나을 것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첸 CE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 베르데스에서 열린 리코드 주최 코드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죽지 않았다”며 “(블랙베리라는)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데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집중했던 블랙베리는 첸 CEO 취임 이후 모바일 데이터 및 보안 서비스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겼다. 모바일 서비스가 휴대전화기와 태블릿을 뛰어넘으면서 블랙베리는 심장박동 모니터, 자동차 등 다양한 인터넷 연결 가능 분야에서 주력하고 있다.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0년 말 19%에서 지난해에는 1.9%로 쪼그라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블랙베리의 OS 점유율이 올해 0.8%로 미끄러진 뒤 오는 2018년에는 0.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랙베리의 올해 스마트폰 세계 출하량은 970만대로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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