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지진" 보일러, 가스 누출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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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어 포항서 강진 "한국도 지진 안전지역 아니다" 확산
지진 직후 보일러 가스 누출로 인한 2·3차 피해 우려도 커져
귀뚜라미·경동나비엔 내구성 강화·지진감지장치 적용 등 안전해
  • 등록 2017-11-16 오전 10:23:38

    수정 2017-11-16 오후 12:39:57

경동나비엔이 자사 가스보일러 제품 ‘나비엔PRO’에 대한 내진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제공=경동나비엔)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지난해 경주에 이어 지난 15일 포항에서도 5.4 규모 강진이 발생하면서 보일러와 관련, 가스 누출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009450) 등 보일러 업체들은 이미 내구성을 충분히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지진감지기 등 장치를 적용하면서 지진으로부터 충분히 안전하다는 입장을 소비자들에 적극 피력하고 나섰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루 전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이날 현재까지 포항 지역에서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 등 보일러 업체들에 접수된 사후관리(A/S) 요청(단순 문의 제외)은 한 건도 없었다.

귀뚜라미는 포항 지진이 발생하자마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자사 보일러는 지진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입장을 적극 밝히면서 대응하고 있다. 귀뚜라미 보일러에 내장한 지진감지기는 4~5도 지진이나 주변 공사로 인해 진동이 감지됐을 경우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켜 폭발이나 화재 등 2차 피해까지 막아준다. 가스누출탐지기는 가스 누설에 의한 폭발과 중독을 방지하기 위해 보일러 가동을 정지시키고 가스 누출을 알려준다. 이 회사는 20여년 전부터 모든 보일러 제품에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를 내장해왔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안전장치들을 적용하다보니 경쟁사에 비해 보일러 가격이 다소 비싸다”며 “최저가 입찰이 적용되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도 안전장치가 3~5% 원가를 높이는 요인이지만 ‘보일러는 안전이 기본’이라는 철학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경동나비엔 역시 자사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경동나비엔 보일러, 안심하고 사용하세요’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달, 소비자 불안감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은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보일러에는 내진 성능이 있다:는 내용을 소비자들에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한국SGS는 경동나비엔 보일러 제품이 진도 9에 해당하는 진동에도 부품 이탈이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국SGS 측은 “진동이 한참 지난 후에도 경동나비엔 보일러는 정상적으로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경동나비엔 측은 자체 생산하는 보일러 제품은 국내 품질인증인 KS규격을 모두 통과, 지진에도 폭발이나 가스 누출 등 우려가 없다고 덧붙였다. KS규격은 진도 7 이상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동 성능을 갖춘 제품을 인증하는 시스템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구축하기 위해 최첨단 자동화공장을 건설하고 품질관리에 매진하고 있다”며 “지진이 발생해도 안심하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보일러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 가격보다는 내진동 성능과 함께 지진감지기 등이 내장된 제품인지 확인한 후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이제 지진 등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아닌 상황이 된 지금 소비자들은 보일러를 선택하는 기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뿐 아니라 ‘가안비’(가격 대비 안전성)까지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귀뚜라미 ‘거꾸로 NEW 콘덴싱’ 가스보일러 (제공=귀뚜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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