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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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이수만 SM그룹 전 회장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 “불공정한 거래가 있는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아직까지 조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SM엔터테인먼트와 라이크기획의 관계를 검토해보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라이크기획은 이 전 회장이 차린 회사로 SM 소속가수의 프로듀싱 업무 등을 대행하며 SM으로부터 인세를 받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실에 따르면 라이크기획은 2000년 상장 이후 SM으로부터 965억원을 지급받았다. 특히 2015년 이후에는 SM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인 46%(365억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라이크기획은 종업원, 자산, 부채 등 정보가 없는 페이퍼컴퍼니”라며 “주주들의 요구 사항도 모두 거절하고 의원실의 자료 요청 요구도 거부해 공정위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월 SM은 KB자산운용의 라이크기획 합병과 배당 성향 개선 요구 등을 거절했다.
조 위원장은 “SM은 자산총액이 5조가 되지 않아 총수의 사익편취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면서도 “다른 불공정한 거래가 있는지는 공정위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SM과 라이크기획의 관계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며 “조사하기 전 법 위반 여부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회장은 이날 국감에 일반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