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외교관" 키슬랴크 주미 러 대사 임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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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7-07-23 오후 4:55:41

    수정 2017-07-23 오후 4:55:41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까지 몰아간 ‘러시아 스캔들’의 중심인물인 세르게이 키슬랴크(66·사진) 미국 주재 러시아 대사가 임기를 마쳤다고 러시아 대사관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슬랴크 대사가 오늘 부로 임무를 끝냈으며 새로운 대사 부임 전까지 데니스 곤차르 공사가 임시 대사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7월 26일 주미 대사로 부임한 그는 주미 대사로는 이례적으로 지금까지 9년간 대사를 맡아 장수했다.

러시아 언론은 그가 귀국한 후 오는 9월부터 러시아 중부 모르도비야 공화국을 대표하는 상원 의원직을 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스캔들은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및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의 내통 의혹을 부르는 것으로, 이 내통 의혹의 중심에 키슬랴크 대사가 있다.

해임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정권 주요 인사들이 지난해 미 대선 기간 중 키슬랴크 대사와 접촉해 미·러 양국간 비밀채널 구축과 대러 제재 해제 문제 등을 논의했다는 의혹이 풀리지 않은 상태다.

앞서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앞서 키슬랴크 대사가 트럼프 측근 한 명을 무너뜨린 뒤 또 다른 측근도 위태롭게 만들었다면서 그를 ‘워싱턴에서 가장 위험한 외교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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