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24일 “매크로 불확실성이 불편하고 성장 모멘텀은 희미하다”면서도 “그러나 현재 주가 수준과 자본시장의 기대치를 감안하면, 저평가 구간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251억원으로 기대치에 부합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견조한 매출의 배경은 우호적인 환율환경과 관세·무역 불확실성에 따른 제조사들의 선제적 재고 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 1분기 매출이었던 것과는 상반되게 6년 만에 최저치인 2.5%를 기록했다”면서 “중국 카메라 부품사들과의 경쟁 심화로 공급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기판, 디스플레이소재, 전장부품의 매출 및 영업이익률은 반등했다.
이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장, 반도체 제조사들 (고객사들) 다수는 무역분쟁을 고려해 부품 주문을 늘렸다”며 “늘어난 주문에 따른 고객사 및 유통채널 내 재고는 2분기 말에 부품사들에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최대 변수는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 내 중국 카메라 경쟁사들의 지속적인 공급 용인 여부”라며 “향후 미중분쟁이 심화될 경우 동사의 점유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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