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안까지 통일교 기도들려...큰 힘" 한학자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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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하루 2회 구치소 밖에서 기도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정성이 힘이 돼"
  • 등록 2025-10-10 오전 8:32:59

    수정 2025-10-10 오전 8:41:06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김건희 여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치소 밖 기도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정성이 힘이 된다”는 근황을 전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부산교구본부에서 열린 부산교구 부산가정교회 헌당식에서 한학자 총재가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제공)
김동연 통일교 부협회장은 지난 6일 공식 누리집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통일교는 “(한 총재가 구금된)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 밤 8시부터 10시까지 식구님들의 기도 정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구님들의 목소리가 구치소 내부까지 들린다고 한다”며 신도들의 기도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 부협회장은 지난 4일 송용천 협회장이 한 총재를 면회한 사실을 밝히며 “송 협회장님이 참어머님께 ‘밖에서 식구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를 드리자 참어머님(한 총재)께서 ‘기도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그 정성이 힘이 된다’고 하셨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어머님께서는 여전히 평정심을 잃지 않으시고 ‘가정연합이 그동안 세계와 한국을 위해 해왔던 업적을 많이 알려라’라고 말씀하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법원은 한 총재가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기각했다. 한 총재 측은 권 의원에게 전달된 억대 불법 정치자금과 자신은 무관하며 혐의 불성립을 주장했다. 건강 악화를 강조하며 불구속 수사를 호소했지만 법원은 “청구 이유가 없다”며 기각했다.

한 총재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평생을 세계 평화를 위해 평화의 어머니로 일해왔다. 그런 나에게 어떻게 이 나라가, 나를 이렇게 대우하냐. 참담하고 답답하다”면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5일 권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하며 윤석열 정권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샤넬백 등 명품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달 23일 구속됐다.

한편 법원은 같은 날 권 의원의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 권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차명폰으로 윤씨와 전씨 등과 통화한 건 맞지만, 정치자금과 전혀 관련이 없었다. 차명폰 사용에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증거 인멸과는 무관하다”며 구속 취소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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