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니드(014830)가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 현대차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4일 “1분기 실적은 당사 전망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중국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3225억원,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6%, 4.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30.2% 급증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중국 호북성 이창에 위치한 신규 공장의 본격 가동이 있다. 이 공장은 약 23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1분기부터 실질적으로 매출과 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
글로벌 칼륨 계열 제품의 가격 강세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강 연구원은 “최근 세계 최대 비료 생산 기업인 모자이크(Mosaic)는 향후 수년간 염화칼륨 숏티지 발생을 전망했다”며 “염화 칼륨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증설 효과와 염화칼륨 수급 타이트로 판매 물량 및 가격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여전히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