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캄보디아 납치사건, 장기밀매 연결 사례도…국가적 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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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
"SNS로 취업알선, 피해자 끌어내 범죄에 사용"
"범죄조직, 피해자들에 '탈출불가' 가스라이팅"
"구출돼도 범죄조직 넘어갈 가능성, 추적해야"
"의원실, 16명 구출 관여했지만…정부 나서야"
  • 등록 2025-10-13 오전 8:45:22

    수정 2025-10-13 오전 8:45:22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우리 국민이 캄보디아에서 납치 피해를 당한 사건과 관련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를 통해 취업알선 등으로 (피해자를) 이끌어낸 다음 그것을 범죄에 가차 없이 사용하게 된다”며 “첫 번째 (구조) 케이스 같은 경우에는 장기 밀매 조직까지도 같이 연결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에서 고문과 감금을 당하며 범죄에 가담했던 한국인 2명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구조된 가운데 현지 범죄단지에 갇혔던 A씨가 구조 요청을 위해 보냈던 텔레그램 메시지. (사진=박찬대 의원실)
박 의원은 1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에 걸쳐서 한국인들 구출하는 데 우리 의원실이 관여는 했는데 여기에는 실질적으로 납치됐던 사람들의 기지, 그다음에 용기, 그리고 위치 파악이라고 하는 부분, 이것이 사전에 전제됐기 때문에 빠르게 공조 체제를 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첫 번째 (구조) 건 같은 경우에도 (피해자가) 굉장히 기지를 발휘해서 자기 위치를 목숨을 걸고 알렸는데 중간에 두 건이 다 한 번씩 걸렸던 것 같다”며 “(피해자가) 텔레그램을 이용해서 지인한테 연락하고 지인이 가족한테 연락하고 가족이 우리한테 연락하는 바람에 그거를 기초로 빠르게 공조했다. 8월 6일 제가 전화를 받고서 8월 7일과 8일 빠르게 조치를 취해 8월 9일 구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공조가 이루어지게 되면 (구조 작업이) 신속하게는 이루어지는 것 같다. 문제는 어떻게 파악하고 어떻게 접촉할 거냐는 부분이라 그 부분에 있어서는 각별한 국가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피해자들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몸은 구출돼 있지만 마음은 아직 갇혀 있고 정신적 충격은 엄청나다”며 “(현지에서) 일단 (피해자들을) 잡아서 폭행과 공포로 이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8월에 검거됐던 사람들은 중국인 3인으로 알려져 있고 한국에도 연락책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지에서) 납치된 사람들한테는 ‘경찰하고의 관계도 다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신고하거나 탈출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계속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

이어 “사실관계는 파악을 해봐야 되겠지만 일시적으로 구출이 돼도 바로 풀려나는 것이 아니라 장소를 옮긴다든가 다른 범죄 조직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고 한다”며 “그래서 10월 2일 구출된 그 두 분도 아직 귀국하지 않고 거기에 아직 있는 상태다. 우리나라로 올 때까지 마지막까지 팔로업을 해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캄보디아 납치 사건을 두고 “완전 조직 범죄”라고 표현하며 “두 번의 케이스를 통해서 16명을 구출하는 데 저희가 관여하기는 했지만 이건 철저하게 정부가 나서야 되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또 진행자가 ‘우리 정부나 현지 공관의 대응이 부족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이게 최근의 일은 아니다. 2021년에 17건 정도에서 2022년 윤석열 정부 들어서고 난 이후에 급증하기 시작한다”며 “조심스럽긴 한데 캄보디아에 대한 ODA 금액이 아주 급증을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나 김건희를 통해서 사실 통일교 사업이 캄보디아하고 관련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고, 누적 ODA 금액이 1조 원 가까이 되는데 25년도 ODA 예산은 4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한국과 캄보디아 사이에 긴밀하게 어떤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히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더욱더 위험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캄보디아와 한국 사이에 분명한 이 내용 파악이 필요하지 않나. 대신 조심스러우면서도 종합적인 접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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