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대한적십자사에 러시아 침공 등 위기 상황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긴급구호를 위해 50만 달러(약 6억원)를 지정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전기, 수도, 도로, 교량, 주택 등 민간시설이 파괴되고 수도 키이우,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헤르손 등 곳곳이 인도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 특히 대피시설, 긴급의료 서비스, 의약품, 식수 등의 부족으로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월 28일 전 세계 192개국 적십자사들과 연대해 우크라이나 인도적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지원을 호소했고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인도주의 활동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기준 약 10억원의 성금이 모금됐고 현재도 개인 기부자와 기업의 기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현지에서 우크라이나적십자사 사무총장과 봉사원들이 어떠한 지원이라도 해달라고 요청하는 긴급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동참으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8년 인도네시아 지진, 2020년 호주 산불 등 세계 각지에서 재난을 비롯한 위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적십자의 생명을 살리는 구호 활동에 선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포스크인터내셔널의 성금은 현지에서 활동 중인 우크라이나적십자사(URCS)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인접국 적십자사 등을 통해 임시보호소 설립·운영, 구호품과 의료지원 등 피해 주민과 피란민의 생명과 건강, 존엄성을 보호하는 인도적 지원 활동에 집행할 예정이다.
 | (사진=루마니아 적십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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