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25일 “만약 2026년 테크 업체들의 AI 투자와 GPU내 HBM 탑재량 증가가 쉬어가는 해가 된다면 일시적인 HBM 수요 증가율의 둔화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빅테크 13개사의 2026 회계연도 자본적지출(Capex) 증가율은 7.0%로, 2025년(41.5%) 대비 급격히 낮아질 전망”이라며 “Capex 전망이 유지된다면 내년 서버 출하량 증가율도 한 자릿수 초반으로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2026년 하반기에 출시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인 루빈의 HBM (HBM4 12단) 탑재량이 2025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블랙웰(HBM3E 12단) 대비 증가하지 않는 점도 내년 HBM 수요증가율 관련해 다소 우려되는 점”이라고 짚었다.
다만 “동사 주가와 역사적으로 유사한 흐름을 보여온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최근 하락중인 점도 부담스럽다”면서 “그러므로 현재는 동사 주식에 대해 적극적인 매매 결정을하기보다는 당분간 좀더 지켜보는 전략이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레거시 D랩 업황의 재악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연구원은 “당사는 최근 올해 업계 HBM 생산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의 114%에서 84%로 하향한 반면 레거시 DRAM 생산 증가율 전망치는 14%에서 16%로 상향했다”며 “이는 일부업체의 1B 나노 DDR5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고 지난해와 올해에 생산 설비를 빠르게늘리고 있는 CXMT 역시 레거시 DRAM 생산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동사 2분기 영업이익은 8조 900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송 연구원은 “동사는 2분기 출하 증가율을 D램 10%대 초반, 낸드20% 이상으로 제시했는데, 관세 부과전 선구매 효과가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축소될 전망임을 감안하면 특히 낸드 부문에서는 다소 도전적인 가이던스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2분기 D램, 낸드 평균판매단가(ASP) 증감률은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따라 아직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지만 반도체 업체들이 2분기 고정거래가격에 대해 약간의 인상을 추진 중인 반면 일부 고객들은 시장의 재고가 여전히 많고 향후 경기 및 수요 둔화가 나타날 수 있음을 들어 가격 인상에 저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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