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성비위 강력 처벌…톱스타도 외국인도 예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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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우 겸 가수 리이펑, 성매수 혐의로 구류처분
인민망 "팬들 '우상' 신격화…환상 속에 살지 말아야"
시안서 외국인 남성, 성추행 혐의 체포…출국 금지
  • 등록 2022-09-13 오전 11:05:43

    수정 2022-09-13 오전 11:07:42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연예인과 외국인이 예외없이 성비위로 처벌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판 인민망은 12일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중국의 스타 배우 겸 가수 리이펑(35·李易峰)의 성매수 혐의에 대해 “그는 여러차례 성매수와 관련된 위법 사실을 자백했다”며 “이는 그가 초범이 아니라 상승범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리이펑. 사진=왕이하오
중국 공안은 리이펑을 최근 성매수 혐의로 적발해 구루 처분했다는 사실을 지난 11일 공개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마자 중국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고 최소 11개 브랜드가 리이펑과 광고 계약을 해지하고, 리피엉을 홍보대사로 기용했던 최고인민검찰원도 그와 관련된 내용을 모두 SNS에서 삭제했다.

망고TV, QQ음악 등 중국 음악·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리이펑과 관련된 모든 작품의 검색을 차단했다. 연예인의 사회적 책임과 공익 활동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중국 화딩상 조직위원회는 리이펑의 수상 경력을 모두 취소했다.

리이펑은 연애공황증(2011)과 사랑의 레시피(2012), 애니멀월드(2018), 암야행자(2022) 등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가수로 활동하며 앨범도 냈다. 2017년 중국 연예인 소득 순위에서는 청룽(成龍) 바로 위인 4위에 자리했고, 웨이보 팔로워는 3600만명을 넘을 정도였다.

인민망은 일부 팬들이 여전히 리이펑을 옹호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이상하게도 일부 팬들이 잘못을 고집하며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우상’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그를 ‘신격화’하고, 지나치게 완벽하다고 상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이펑 팬들이여 깨어나라”라면서 “환상 속에 살지말고 허황 속에서 자신의 자아를 잃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또 중국 경찰이 외국인을 성추행 혐의로 체포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산시성 시안시 공안국은 전날 탄자니아 국적의 25세 남성이 한 여성을 추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를 법에 따라 7일간 구류 처분하고 일정 기한 출국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크리스는 캐나다 국적이다. 당시 인민일보는 “외국 국적은 ‘부적’이 아니고 아무리 유명해도 면책 특권이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집권 연장 여부가 결정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10월 16일 개막)를 앞두고 사회 기강이 강조되는 흐름 속에 연예계에 이른바 ‘홍색 정풍 운동’이 다시 전개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중국은 연예인과 팬클럽에 대한 규제 등을 강화했고 그 여파로 한국 K팝 가수 등도 영향을 받았다.

사진=우이판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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