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치는 외교 갈등이 있을 때 취하는 가장 낮은 단계의 항의 수단이다. 이보다 강력한 것으론 특정 외교관을 추방하거나 자국 대사를 소환할 수도 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부장조리 한국측 교섭 제의’와 관련한 글을 게재해 한반도 업무를 담당하는 류 부장조리는 10일 권 대사와 ‘긴급약견’( 緊急約見)하고 중국어민 사망에 대해 엄중한 항의를
|
지난해 6월 취임한 권 대사가 중국정부로부터 직접 항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류 부장조리는 “중국은 한국해경이 중국어민에 대한 폭력적 법집행으로 엄중한 결과가 빚어진 데 대해 경악감을 느끼며 강력한 불만을 표시한다”며 “한국이 사건을 즉각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를 엄격히 처벌하고 사후 처리를 적절하게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주중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당시 권 대사와 류 부장조리의 만남은 중국어민 사망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이미 잡혀 있던 약속이었다”며 “중국 외교부 측에서 초치라고 표현한 적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