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GS25 남혐 포스터 논란에 "젠더 갈등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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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5-02 오후 4:30:53

    수정 2021-05-02 오후 4:30:5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GS25 포스터로 촉발한 ‘남성 혐오’(남혐) 논란을 언급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2일 페이스북에 “젠더 갈등이 없다고 이 악물고 부정하는 분들은 이런 게 기사화되는 맥락조차도 이해 못하고 있을 듯”이라며 “그런 분들이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얼굴이 MBC에서 밥로스 그림에 합성됐을 때는 지구가 무너진 듯 반응했겠지”라고 했다.

그는 이어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은 영어도 아니고 콩글리시도 아니다”라며 “콩글리시는 must-have emotional camping item 정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또 “핫도그 구워서 손으로 집어먹는 캠핑은 감성캠핑이 아니라 정신나간 거지”라며 “우리동네 GS25는 점주가 ‘오또케 오또케’하는 사람은 아르바이트생으로 사절한다고 해서 점주 교육시키고 불이익 주겠다는 이야기 하던데, 그 똑같은 회사가 왜 이 사건에 있어서는 책임자에 대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밝히지 못하는걸까”라고 덧붙였다.

GS25는 2일 캠핑 행사상품 홍보 포스터로 남성 혐오(남혐) 논란에 휩싸이자 결국 문제가 된 부분을 삭제했다.

최근 GS25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캠핑가자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 이벤트 포스터가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손 모양의 일러스트가 남혐 표현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GS25
GS25는 2일 공식 SNS를 통해 “감성 캠핑 이벤트를 안내하는 과정에서 디자인 일부 도안이 고객님들께 불편을 드릴 여지가 있는 이미지라고 판단해 즉시 디자인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GS25의 홍보 포스터에 있는 손 모양, 소시지 등 이미지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혐 조장을 위해 사용됐던 것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영문 표현의 al g e m을 거꾸로 하면 메갈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메갈은 남성 혐오자 등을 뜻하는 것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려져 있다.

GS25 측은 수정된 포스터를 공개했지만 포스터 하단의 달과 별 3개 모양도 논란이 됐다. 해당 문양이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의 마크와 유사하다는 것. 관악 여성주의 학회 달은 2013년 출범한 서울대 학내 페미니즘 동아리다.

다. 누리꾼들은 땅바닥에 별과 달 모양이 배치된 것도 억지스럽다며 이스터 에그(컴퓨터 게임 등에 재미를 위해 숨겨 놓은 기능이나 메시지)를 숨겨놓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결국 GS25 측은 다시 포스터를 수정하고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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