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尹 연설에 "한반도 평화 언급 없는 건 처음…국제사회 의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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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출연
`담대한 구상` 등 대북 정책 잘못돼…방향 틀어야
  • 등록 2022-09-21 오전 10:40:24

    수정 2022-09-21 오전 10:40:3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정동영(사진) 전 통일부 장관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UN)총회 연설에 대해 “아마 국제사회가 의아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정 전 장관은 이날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연설문을 총평해달라는 사회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77차 UN총회에서 처음으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라는 키워드만 21번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역대 한국 지도자가 UN총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언급하지 않은 일은 없다.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반(反)북한·반(反)중국이란 맥락 속에서의 `자유`라면, 반전체주의·반공산주의를 강조하는 맥락이라면 이것은 냉전시대에 어울리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비핵화 로드맵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도 혹평을 내놨다. 일각에서는 담대한 구상이 과거 이명박 정부 당시 `비핵 개방 3000` 정책과 유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 전 장관은 “‘핵을 내려놓으면 잘 살게 해 주겠다’는 건데, 이것은 선(先)비핵화 주장이다”며 “남북 관계의 현실을 무시하고 힘의 과시를 통한 해법을 얘기한 것인데 그 결과는 금강산 폐쇄, 연평도, 천안함 사태 등 최악의 시대였다”고 일갈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하루빨리 참모들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정책에 실패한 참모를 쓰는 것은 또 다른 실패를 부를 수밖에 없다”며 “`비핵 개방 3000`은 실패한 정책이다. 그것을 입안하고 밀어붙였던 참모들을 쭉 포진시켜놓고 무슨 좋은 정책을 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현 정부가 대북 정책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장관은 “실패한 정책을 다시 복사판으로 들고 나온 것이 이 정부가 지금까지 내놓은 남북 판인데 좀 안타깝다”며 “방향이 잘못됐다. 틀어야 한다. 앞으로 5년 내내 우리 국민은 남북 대결 시대의 불안 속에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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