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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28일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향됐다. 이 경우 기업어음(CP)를 만기일에 차환할 수 없고 영업대금 유동화도 힘들어 현금 부족이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 예상되는 현금 부족액은 이달 17일 184억원을 시작으로 이달 말 2298억원, 오는 4월 말 5261억원, 5월 말 7395억원 이상이다. 그간 홈플러스 측은 대외적으로 “오는 5월이 되면 자금이 부족해 회생신청을 했다”고 밝혀왔다.
실적 악화 원인에 대해서도 명시했다. 2018년~2019년 최저임금 29% 인상, 매장 임대료 상승, 쿠팡과 C커머스 확장에 따른 오프라인 유통산업 침체 등이다. 홈플러스는 회생신청서에 올해 1월 말 기준 직전 12개월간 영업손실 2349억원을 기록했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그간 꾸준히 추진해 왔던 인수합병(M&A)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물로 내놨던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우엔 회생 신청 후 채권자들의 의견을 통해 향후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