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日외무성 "대한항공 타지마!"..독도 비행 앙갚음?

  • 등록 2011-07-14 오후 2:33:13

    수정 2012-04-09 오후 3:41:50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일본 외무성이 직원들에게 한 달간 대한항공을 타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16일 이뤄진 대한항공의 A380 독도 시범비행에 항의하기 위해 이 같은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8일부터 한 달간 대한항공 이용 자제를 요구하는 외무부의 이 지시는 지난 11일 한일관계를 담당하는 동북아시아과 과장과 관방 총무과장 명의의 이메일로 외무성 본청 공무원들과 해외공관에 하달됐다.

이에 마쓰모토 다케아키(松本剛明) 외무장관은 이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의 정부 조달협정 등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대한항공의 독도비행에 반발해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항의하고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장관이 유감을 표명했으나, 야당인 자민당이 `미흡하다`고 반발하자 이 같은 추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전해 들은 우리 정부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 조치를 즉각 철회하도록 촉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큰 여객기인 에어버스사의 A380을 도입해 한일 노선에 취항하기에 앞서 지난달 16일 인천-독도 시범비행을 시행한 바 있다.

누리꾼들은 "우리 땅에 우리가 지나가겠다는데 왜 자기들이 난리야" "또 시작이네" "이래서 한국과 일본은 가까워질래야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 "한 달 안 탄다고 대한항공이 망하나? 맘대로 하시오" "독도 걱정 말고 본인들 원자력 발전소나 잘 지켰음 좋겠네"라며 비난 여론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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