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황교안 계엄령 연루 의혹, 명명백백 밝혀야”

23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서 황교안 계엄령 연루 의혹 언급
“12·12 능가하는 내란 음모 의혹… 진실 밝혀야”
박주민 “검찰 조사 아닌 국방위 청문회 열어야”
  • 등록 2019-10-23 오전 10:22:43

    수정 2019-10-23 오전 10:23:02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작성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감사 과정에서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계엄령 관련 문건(에 황교안 대표가 개입했다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라며 “내란 음모의 의혹이 있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광화문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국회 및 언론, 인터넷 등을 통제하는 등 12·12를 능가하는 음모를 계획했다는 의혹이며 내란 계획이 분명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원내 대표는 국방부와 검찰 등에 “해당 문건의 진위를 소상히 밝혀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민주당 역시 진상 규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황 대표는 계엄의 ‘계’자도 못들어봤다며 군인권센터를 고소고발했는데 검찰의 입장은 다르더라”며 “검찰은 지난해 계엄령 관련 문서를 조사하면서 황 대표가 관련내용을 보고받을 가능성을 배제 못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한국당이 진정한 진상규명을 원한다면 이미 했던 검찰 수사를 다시 거치기 보다는 국방위 차원의 청문회 등 다른 절차를 거치는 게 어떠한가”라고 한국당에 제안했다.

이형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계엄령 관련 의혹으로 한국당은 불법적 쿠데타로 헌정을 유리한 독재정권의 잔당임이 명백해졌다”고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에 행적이 묘연한 조연천 당시 기무사령관이 신변 확보를 촉구하며 “황 대표는 계엄의 ‘계’자도 못들었다고 했지만 국민은 ‘계’자만 들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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