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0대 부모를 살해한 뒤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7일 전북 익산경찰서는 부모를 살해하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붙잡힌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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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전날 오후 12시50분께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부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 복도에서 마주친 보일러 수리업자 B씨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있다. B씨는 손목 등을 다쳤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부모님이 나를 죽이려고 해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지만 A씨가 이상 증세를 보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사 결과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범행 증거들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