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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준익 감독의 첫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이 내달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세로 화면을 극장에서도 그대로 유지하는 ‘세로형 시네마’다. 61개 에피소드를 156분짜리 극장판으로 먼저 선보인 뒤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에서 회차별로 공개한다.
지난달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첫선을 보였을 당시 가로로 긴 극장 스크린 중앙에 세로 영상이 들어서는 낯선 풍경이 펼쳐졌다. 관객들은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상영이 이어질수록 인물의 표정과 몸짓에 몰입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감독은 “세로형 프레임 안에서 캐릭터의 깊은 구석까지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세로 영상이 스마트폰의 규격에서 출발해 이제는 화면에 맞는 연출과 이야기 문법을 갖춰가는 단계”라며 “모바일에서 익숙해진 영상 문법이 극장에서도 별도의 관람 경험으로 자리 잡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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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형 영화가 화면을 좁힌다면 스크린X는 정반대로 프레임을 확장한다. 정면에서 좌우 벽까지 영상을 펼쳐 270도 시야를 구현한 데 이어 천장까지 활용하는 4면 방식으로 진화했다.
관객 반응도 뜨겁다. 지난 18일까지 국내에서 약 761만 명을 동원한 이 작품의 포맷별 관람객 비중은 스크린X가 4.7%(36만 명)로, 4D(4.3%)와 아이맥스(2.8%)를 웃돌았다. 단순히 더 큰 화면을 넘어 기존 스크린의 경계 밖까지 펼쳐지는 영상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확인된 셈이다.
김 평론가는 “OTT 시대에는 집에서 구현하기 어려운 경험을 얼마나 분명하게 제공하느냐가 극장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과거 극장이 집보다 ‘큰 화면’을 팔았다면 이제는 집과 ‘다른 화면’을 팔기 시작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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