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29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에서 열린 기아차 현지합작사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의 3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아차가 중국 3공장을 건설하면 총 75만대 정도를 생산할 수 있게된다”며 “중국은 경제 성장과 함께 자동차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늘어나는 중국 자동차 수요에 맞춰 공장을 세운 것이고 한국에서의 (부품) 수출 성과도 클 것”이라며 “자동차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기 때문에 이에 따라 국가적으로 다양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이어 중국이 현대차(005380)에 얼마나 중요하냐는 한 특파원 질문에 “그 점은 현실에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중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했고 세계 경제, 또 금융부분 등에서도 영향력이 크다”고 답했다.
기공식 일정을 마친 정 회장은 자동차로 3시간여 거리의 산둥(山東)성 르자오(日照)시로 이동한 뒤 산둥성 지도자들과 만찬을 하고 이튿날 현대위아, 현대파워텍 등 계열사를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중국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소남영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유럽 경기 영향으로 중국 시장도 예전같은 성장세를 보이긴 어렵겠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아직은 상황이 괜찮다”며 “그룹에서도 현지에서 직접 판촉 홍보 등을 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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