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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미 CNN 방송은 여론조사기관 SSRS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1기는 물론 역대 신임 대통령 취임 후 100일 시점을 기준으로, 1953년 취임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2월 말 조사에 비해서는 7%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성별·인종별로 보면 3월 이후 여성과 히스패닉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지율은 각 그룹에서 7%포인트 하락하며 여성은 36%, 히스패닉계는 28%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봤을 때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86%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93%가 반대했다. 무당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까지 떨어졌는데, 트럼프 1기 당시 무당층 최저 지지율과 같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지지율은 3월 초 이후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경제 문제를 잘 다룰 것으로 신뢰하는 비율은 52%로, 지난해 12월 CNN 조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온라인과 전화 인터뷰를 병행했다. 표본 오차는 ± 2.9%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