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맞은 트럼프 지지율 70년만에 최저

CNN 여론조사서 취임 100일 지지율 41%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최저치
여성·히스패닉계 지지율 크게 하락
  • 등록 2025-04-27 오후 10:53:00

    수정 2025-04-27 오후 10:53: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현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70여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FP)


27일 미 CNN 방송은 여론조사기관 SSRS와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41%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7년 트럼프 1기는 물론 역대 신임 대통령 취임 후 100일 시점을 기준으로, 1953년 취임한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달 조사 때보다 4%포인트, 2월 말 조사에 비해서는 7% 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업무 수행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응답은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취임 이후 최저치로,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률(45%)은 그 두 배에 달했다.

성별·인종별로 보면 3월 이후 여성과 히스패닉계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지율은 각 그룹에서 7%포인트 하락하며 여성은 36%, 히스패닉계는 28%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봤을 때는 공화당 지지자들은 86%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93%가 반대했다. 무당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1%까지 떨어졌는데, 트럼프 1기 당시 무당층 최저 지지율과 같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집중한 거의 모든 주요 현안에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사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능력에 대한 신뢰도 또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의 지지율은 3월 초 이후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발표가 주식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고,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운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경제 문제를 잘 다룰 것으로 신뢰하는 비율은 52%로, 지난해 12월 CNN 조사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미국 전역의 성인 167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온라인과 전화 인터뷰를 병행했다. 표본 오차는 ± 2.9%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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