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이데일리가 교보증권, 대우증권, 동양증권, 삼성증권, 솔로몬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IBK투자증권, KB투자증권, LIG투자증권 등 11개 증권사의 12월 모델 포트폴리오를 분석해본 결과 SK이노베이션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유럽위기가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가 급락한 이후 낙폭의 절반 수준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가파른 유가 상승이 제품가격으로 전이되지 않아 일시적인 정제마진 하락이 발생했지만 점차 가격전이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유의 계절적 성수기 등을 고려할 때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2년에도 수요 우위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재차 100만원을 돌파하며 최고가 수준에 근접했지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여전히 강하다는 게 대부분 증권사의 평가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2012년에도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증가와 이에 따른 관련부품 사업부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반도체 및 통신 부문의 경쟁력 역시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통신 시장의 큰 변화가 예상된다는 점 역시 SK텔레콤에는 수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변화가 예상되는 통신환경에서 SK텔레콤은 이미 대응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통신시장에서의 우월한 지위가 유지되고, 플랫폼 사업부 분할이 비통신 부문을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도 오리온(001800)과 포스코(00549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이마트(139480), KT(030200)&G,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등도 각각 4개 증권사의 추천을 받거나 포트폴리오에 편입, 투자가 유망한 종목으로 꼽혔다.
한편, 증권가는 12월에는 이들 종목을 비롯해 이익모멘텀이 강한 종목에 관심을 갖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승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민감주와 방어주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 속에 이익모멘텀에 무게 중심을 둬야 한다"며 "이익 모멘텀의 차별화가 투자전략의 핵심"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