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큐어-비츠로셀, 의료용 스마트패치 맞손

  • 등록 2021-08-12 오전 11:00:00

    수정 2021-08-12 오전 11: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이큐어(175250)비츠로셀(082920)은 의료용 스마트패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이사(왼쪽)과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이사가 11일 차세대 의료용 스마트패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아이큐어)
양사는 업무협약을 계기로 차세대 의료용·미용 스마트 마스크팩, 패치 등의 출시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시스템·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의약용 패치 및 신규 마스크팩 제품을 준비중인 아이큐어와 초박형 필름배터리(TFB) 제조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체결했다.

과거 스마트패치는 약물의 전달보다는 이러한 진단기기 기반의 정보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진단으로 집중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안정화된 배터리와 약물전달시스템을 이용하여 인슐린처럼 정기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약관리 해야 하는 약물을 대상으로 스마트패치 기술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약물전달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용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전 세계 웨어러블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약 168억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9.96%로 증가해, 2024년에는 약 271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그중 치료용 의료기기는 2019년 약 126억달러(약 14조원)에서 연평균 8.52% 증가해 2024년에는 약 190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최영권 아이큐어 대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비츠로셀의 초박형 필름배터리 기술을 접목하여 한 차원 높은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의약품과 화장품을 패치 형태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환자가 오랜 기간 복약과정에서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가지고 있으며, 복약관리가 항상 이슈였다. 당사와 비츠로셀의 기술 융합을 통해 무엇보다 가볍고 작은 차세대 스마트패치를 개발하여, 현재 상태의 진단부터 투약관리까지 일체화된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국 비츠로셀 대표도 “비츠로셀의 초박형 필름배터리(TFB)는 미세전류를 활용한 전기적 반발력을 통해 약물 등 유효 성분의 피부 침투를 촉진시키며, 친환경 제품으로서 우수한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아이큐어의 패치, 마스크팩 등에 이 배터리 기술을 접목할 경우 통증 완화, 혈액 순환 등에 있어서 남다른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비츠로셀은 아이큐어와 One Company 협력 체제하에 스마트 패치 기술개발부터 사업모델화까지 함께 정진해 대한민국 시장을 열고 세계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큐어는 TDDS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의약품을 패치 형태의 개량신약으로 개발 및 생산 판매하는 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도네패질 패치 임상3상에 성공했고 지난 4월 국내 품목 허가 승인을 신청해 도네패질 패치 상업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에는 코스맥스와 함께 하이드로겔 마스크, 아이패치 제품 개발 및 생산 판매 회사인 코스맥스아이큐어를 설립해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비츠로셀은 스마트그리드, 군통신장비, 전자기기 및 위치추적장치 전원용 리튬전지, 석유 시추 등에 사용되는 고온전지, 유도무기 및 포탄 등 군수용 열전지 및 앰플전지, EDLC(슈퍼 캐패시터) 등을 생산한다. 최근에는 초박형 필름배터리, 특수목적용 이차전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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