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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자본지출과 고용 결정을 유보한 기업이 늘고 있으며, 이는 수요 위축과 경제 전반에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며 “공급과 가격에도 관세 수준에 따라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 기업들은 관세 영향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대형 전략적 결정을 유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객들로부터 들은 바로는 역풍에 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일부 기업들은 재무 구조를 강화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자본시장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는 여전히 기축통화이고,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본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유럽은 11조 달러의 저축이 은행 예금 계좌에 묶여 있지만, 미국처럼 강력한 자본시장이 없기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아 역시 아직 대체 시장으로서 미약하다”며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이저는 지난해 시티와 아폴로가 250억 달러 규모의 직접 대출 및 민간 신용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도 소개하며, 은행과 비은행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구조적 흐름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AI는 조직 내 곳곳에서 1000개의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쉽게 확산될 수 있다. AI는 단기 유행이 아닌 생산성 혁신의 도구로, 내부에서는 고객 서비스와 개발자 업무 등에서 실제 효율성과 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며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자본 조달 역시 금융권의 주요 임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