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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일주일 만에 다시 정치국 확대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국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6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에 따르면 2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기 제17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방지와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비상방역태세 등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은 26~27일 북한 대부분 지역이 태풍 영향권에 든다며 김 위원장은 “태풍에 의한 인명피해를 철저히 막고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은 인민의 운명을 책임진 우리 당에 있어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차대한 문제”라면서 각급 당 조직들과 인민정권기관, 사회안전기관들에게 과업을 제기했다고 한다.
그는 이어 “이는 한 해 농사 결속을 잘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일꾼(간부)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 태풍 피해 방지 사업의 중요성과 위기 대응 방법을 정확히 인식시키기 위한 선전 공세를 집중적으로 벌려 인민 경제 모든 부문에서 태풍 피해를 미리 막을 수 있게 즉시적인 대책들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당 중앙위원회는 김 위원장의 주문 등을 담은 지시문은 작성해 하달하기로 했다.
북한은 전날(25일)에도 신문을 통해 26~27일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태풍경보를 발령했으며 사전 준비를 촉구했다. 이처럼 태풍 예보에 바짝 긴장하는 것은 지난해 13호 태풍 ‘링링’ 등의 영향으로 전역에서 큰 피해를 입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은 태풍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가옥 460채가 파손됐다.
이날 노동신문에서는 태풍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이 자세히 소개됐다.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살림집과 공공건물, 가설건물, 침수위험구역과 사태위험구역들을 빠짐없이 장악하고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소개”하거나, “주민들에게 위기대응방법과 행동질서를 잘 인식시켜 우발적인 사고에 의한 인명손실”을 방지하는 것이다. 또 비상구조대 역시 준비하도록 했다.
농업 분야에 대해서는 농작물의 침수피해를 막기 위한 관개구조물 보수, 강·하천 바닥파기, 논밭물 도랑치기 정형 등을 주문했다. 신문은 “물사령 지휘체계를 정확히 가동해 배수양수기 가동에 필요한 전력을 충분히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력발전소, 관개용 저수지, 갑문관리기관 등은 과학적인 수위조절방안을 세워 붕괴를 막고 도시경영 부문에서는 인프라 분야에서의 점검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비상방역태세도 점검했다.
김 위원장은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허점들에 대해 ‘자료적으로 통보’하며 “방역 태세를 계속 보완 유지하며 일련의 결함들을 근원적으로 종식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전당적, 전 사회적으로 강력히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날 정치국 확대회의에 이어서 진행된 제7기 제5차 정무국회의에서는 내년 초 제8차 당 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위원회 조직 결성 등 실무준비가 논의됐다.
양무진 북한대학교 교수는 “여전히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동향은 알 수 없으나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정국을 체제 결속의 정치적 수단으로 계속 활용하고 있다”며 “지난 당 전원회의를 통해 북한의 내부 목표가 당 창건 75주년에서 내년 초 당 대회로 옮겨진 만큼 새로운 목표 설정과 국가발전 비전 제시를 통해 내년 초 당 대회를 새로운 결속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이를 바탕으로 “8차 당대회까지는 미국이나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가 없는 한 외치(外治)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가 지근거리에 착석했다.
당 정치국 위원들인 리일환·최휘·김영철·김형준 당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 김수길 군 총정치국장, 정치국 후보위원인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도 참석했다.
회의 사진에는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오춘복 내각 보건상 등 여성 간부들도 보였지만 정작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아무도 마스크는 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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