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 전국 어르신 초청 오찬’에서 올해 100세를 맞은 노인들에게 ‘청려장(靑藜杖)’을 수여했다.
청려장은 명아주라는 풀의 줄기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건강과 장수의 상징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이 전통이 이어져 매년 ‘노인의 날’이 되면 그 해 100세를 맞는 노인에게 대통령이 수여한다.
올해는 남자 200명과 여자 1064명, 총 1264명이 100세를 맞는다. 이들을 대표하는 노인들이 이날 청와대 오찬 행사에 참석해 청려장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오늘 이 자리에 올해 100세를 맞으신 어르신도 계시지만 최근에 장수하시는 어르신이 많이 계셔서 100세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며 “새 정부는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사회적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십춘광이란 말이 있듯이 요즘 어르신들은 젊은이 못지않은 마음의 열정을 갖고 계신데 여러분께서 평생 쌓아 오신 지혜와 경험을 활용하시면서 제2의 청춘을 누리실 수 있도록 사회기반 구축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논란이 된 기초연금 축소에 대해선 “당초 계획했던 것처럼 모든 분들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거듭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