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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정부 총수입은 296조원으로 1년 전보다 3조원 감소했다. 국세수입이 168조 6000억원으로 10조원이나 줄었는데, 이 중에서도 법인세가 16조 1000억원 감소한 게 영향이 컸다. 국세수입 진도율은 45.9%로 정부가 올해 예상한 국세 전망치(367조 3000억원)의 절반도 걷히지 않았다. 세외수입은 16조 5000억원으로 1조 1000억원 증가했다. 기금수입은 8조 7000억원 증가한 110조 9000억원이었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103조 4000억원 적자였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110조 5000억원)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수준으로, 2014년 월별 재정통계 산출 이래 1~6월 누적 적자 폭이 100조원을 초과한 건 2020년과 2022년(101조 9000억원), 올해까지 세 차례 뿐이다. 앞서 정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를 91조 6000억원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상반기 누적 적자 규모가 이를 초과한 것이다.
다음 달에는 부가세 수입이 예상됨에 따라 통상적인 흐름대로 이번 달보다는 관리재정수지가 개선될 거라고 예상된다. 다만 세수 재추계 등 향후 수입 여건이 불투명해 당초 내세웠던 연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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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7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5조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7월 국고채 발행량은 115조 9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73.2%에 해당한다.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4조 7000억원으로 4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외국인 국고채 보유 잔액은 7월 말 기준 231조 7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