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도 뛰지 않는 돼지고기값, 中 물가하락 주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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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돼지고기 가격, '장바구니 물가' 10~15% 차지
과소비 추방 운동에 돼지고기 가격도 하락
  • 등록 2015-01-12 오전 11:01:06

    수정 2015-01-12 오전 11:01:06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중국의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을 주목해야한다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거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때 중국의 소비자물가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지난 한 해동안 4.3% 떨어졌다. 특히 지난달에는 전년동월대비 4.9%나 하락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에서 중요한 물가지표다. 돼지고기는 중국의 점심식사 메뉴부터 만두와 마파두부 등 모든 음식의 주요 재료다. 이 때문에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의 소비자물가를 측정하는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의 10~15%를 차지하고 있다.

조우 하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의 과소비 추방 운동으로 돼지고기 소비와 돼지고기 가격 사이클도 변하고 있다”며 “계절적 성수기에도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지 않아 가격 회복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과소비 추방 운동은 사치품과 상품권 소비, 중국인 가계 지출을 넘어 경제 전체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 하락 배경으로 중국의 낮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꼽기도 했다.

중국 돼지 농장들도 적자를 겪고 있다.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돼지고기 가격은 6배 상승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 정부의 돼지고기 비축 노력에도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중국의 물가상승률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중국 국가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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