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위안화 강세에 “투기적 매수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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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 거래량, 평소보다 늘어나면 당국에 신고해라"
외환 거래 계좌 한도 축소 나설 가능성도 제기
경기 회복에 제조업 생산 수요 늘면서 위안화 강세
전문가 “中, 위안화 강세로 성장 둔화 우려”
  • 등록 2021-11-22 오전 11:18:03

    수정 2021-11-22 오전 11:18:03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중국 당국이 위안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자 시중 은행에 투기 목적의 외환 거래를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급격한 위안화 강세가 수출 등에 타격을 줄 것이란 중국 정부의 우려를 반영했단 설명이다.

CFETS 위안화 지수 추세(사진=CFETS)
22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중국외환위원회(CFEC)가 외환 거래량이 평소보다 크게 늘어나면 내부 검토를 실시할 것을 시중은행에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CFEC는 전년 분기 대비 50% 이상 거래량이 늘어난 외환 거래는 비정상적이라며, 이 경우 CFEC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주 금융기관 및 기업에 환율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위안화 투기를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인민은행 측은 “해외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조정하기 시작함에 따라 통화의 변동성은 앞으로 커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중국 외환거래센터(CFETS)는 위안화를 달러 등 다른 통화와 연동한 환율 지수인 CFETS 위안화 지수는 이날 101.82를 기록, 2015년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위안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단 설명이다.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보이는 까닭은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여파가 조금씩 잦아들면서 다양한 제조업 수요가 중국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각국 수입업체들이 대금 결재에 위안화를 사용하며 위안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위안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단 설명이다.

앞서 로이터통신 또한 중국 당국이 위안화를 거래하는 상업은행 계좌의 거래 한도를 축소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은 내수와 경제 성장 모멘텀이 둔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수출 부문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블룸버그 또한 중국이 급격한 위안화 가치 상승을 경계하고 있다고 짚었다. 미툴 코트차 싱가포르 TD증권 아시아·유럽 수석전략가는 “이번 방안은 위안화 투기 압력을 억제하기 조치”라면서 “위안화 강세는 성장 둔화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중국 정부의 고민거리”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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