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패키징혁신센터가 개발한 이번 포장은 3단 구조 골판지 패널과 스트레치 필름으로 구성된다. 상품을 고정해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리텐션 패키징’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필름을 접착제가 아닌 골판지 패널 사이에 끼우는 구조로 안정성을 높였다.
특히 골판지 패널 양날개에 다리를 설계해 조립할 때 밑부분에 2.5㎝의 여백 공간이 생기도록 했다. 해당 공간을 통해 택배 상자가 받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상품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완충재를 넣은 포장에 비해 상품 파손 위험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새 포장은 택배 상자에 완충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폐기물이 크게 줄어들 뿐 아니라 사용 후 골판지 패널과 필름을 쉽게 분리 배출할 수 있다. 스트레치 필름도 재활용 플라스틱(PCR) 소재를 사용했으며 향후 생분해성 필름(PHA)으로 바꾸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리텐션 패키징의 경우 단가가 높아 전자기기를 비롯한 고가 제품에 적용됐지만 신규 포장의 경우 시중 단가보다 50% 저렴해 물류 현장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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