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주도’ 개혁신당 최고위, 허은아 직무정지…허은아측 “원천무효”(종합)

21일 의원회관서 긴급최고위 개최
허은아·조대원 당원소환 및 직무정지 의결
천하람·이주영·이기인·전성균 등 4명 참여
허은아 측 "법적수단 포함 모든 대응법 동원"
  • 등록 2025-01-21 오전 11:34:59

    수정 2025-01-21 오후 1:48:4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혁신당이 21일 천하람 원내대표 주도하는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허은아 당대표에 대한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개혁신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최고위는 천 원내대표가 소집했으며 이준석계인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이기인·전성균 최고위원 등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허 대표 및 측근인 조대원 최고위원은 불참했다.

긴급 최고위에서는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제 실시와 이에 따른 직무정지를 동시에 의결했다. 조대원 최고위원도 마찬가지로 당원소환제 실시 및 직무정지를 의결했다.

천 원내대표는 “당원소환 요청서에 기재된 허은아 소환 이유는 당직자 임명과정에서 당헌·당규 위반, 사무처당직자에 대한 부당지시와 통제, 당을 개인적 홍보를 위한 사유화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날 허 대표가 주도한 당무감사위 의결에 대해서도 “당무감사위 임명은 최고위 의결사항”이라며 “허 대표 주장대로 정성영을 정책위의장이라고 하더라도 의결정족수인 4명을 못 채웠으니 당무감사위를 의결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반면 허 대표 측은 이날 긴급 최고위 의결에 대해 “천하람 사모임 의결에 불과하며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허 대표 측근인 정국진 개혁신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수단을 포함해 불법적인 시도에 대응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할 것”이라며 “법률가라는 천하람 원내대표가 불법적인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자행하는 데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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