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예고한 25%의 관세 부과에 대한 감면 가능성이 제기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삼성전자(005930)는 전날 대비 1.28% 오른 5만52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3.01% 오른 19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가 감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장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와 캐나다 수입품에 대한 25%의 관세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멕시코·캐나다(USMCA) 협정의 규정을 준수한다면 대통령이 관세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며 “만약 그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관세를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강도가 기존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도 시간외거래에서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반도체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약세를 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