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본사 10곳 중 8곳은 서울·인천·경기에 본사가 밀집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세종·충북·전북·강원·제주에 본사가 있는 곳은 1% 미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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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천·경기 101곳(20.2%), 부산·울산·경남 46곳(9.2%), 대구·경북 23곳(4.6%), 대전·충남 21곳(4.2%), 광주·전남 14곳(2.8%)이었다. 충북은 4곳(0.8%), 제주 3곳(0.6%), 전북 2곳(0.4%)이었고, 세종과 강원은 1곳(0.2%)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284곳 중에서는 중구가 65곳(22.9%)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46곳·16.2%), 종로(42곳·14.8%), 영등포(40곳·14.1%), 서초(25곳·8.8%)가 뒤를 이었다.
인천·경기 내 500대 기업 본사 101곳 중에서는 26곳(25.7%)이 성남에 둥지를 틀었다. 이어 인천 17곳(16.8%), 용인 9곳(8.9%), 화성 9곳(8.9%), 수원 7곳(6.9%), 안양 7곳(6.9%), 평택 4곳(4.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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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강원에 본사를 둔 기업은 각각 1곳에 불과했다. 세종에는 한화에너지, 강원에는 강원랜드가 있다.
공기업 본사의 경우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및 혁신도시 정책에 따라 서울 외 지역 비중이 높았다. 대기업에 속한 22개 공기업 중 17곳이 서울·인천·경기 이외의 권역에 위치했다.
조원만 CEO스코어 대표는 “기업 본사가 소재한 지자체는 조세수입(지방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인 효과가 막대하다”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방소멸 문제가 국가적 중대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사를 통해 대기업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다시금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