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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최근 3연승을 기록한 롯데는 28승 2무 18패 승률 0.609를 기록, 최근 3연패를 당한 한화이글스(28승 18패)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근 3연패를 당한 삼성은 21승 1무 25패 승률 0.457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2-0으로 앞선 5회말에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장두성이 삼성 선발 이승현의 136㎞ 직구에 헬멧을 맞고 출루했다. 이승현은 곧바로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이후 롯데는 고승민의 우전 안타, 빅터 레이예스의 삼진, 전준우의 투수 앞 땅볼로 이룬 2사 2, 3루 찬스에서 전민재가 삼성 구원투수 양창섭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 8탈삼진으로 역투, 6승(1패)째를 거뒀다. 마무리 김원중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대전 경기에선 SSG랜더스가 류현진을 무너뜨리면서 한화이글스를 7-3으로 눌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3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 시즌 2패(4패)째를 당했다.
‘류현진 천적’으로 유명한 KBO 통산 홈런 1위 최정은 이날도 류현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결과로 최정의 류현진 상대 통산 타율은 0.343(67타수 23안타)이 됐다.
광주 경기에서 KIA타이거즈는 두산베어스를 연장 접전 끝에 한준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물리쳤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준수는 박치국의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2루타로 팀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KIA는 그동안 그동안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열리는 홈경기 때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없이 경기를 치렀다. 앰프를 사용한 응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평소처럼 응원단이 응원을 이끌었고 앰프나 악기도 사용했다.
KIA 구단 측은 “그동안 5·18 경기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로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광주 민주화운동을 민주주의 축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응원단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