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엔 입도 안 댄 트럼프, 그가 특별히 챙겨온 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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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콜라광으로 유명...집무실 '콜라버튼'
형 '프레드', 알코올 의존증 사망 영향 금주
하루 12캔도 마셔...제로 콜라 고집
국내 팔지 않는 종류, 미국에서 공수
  • 등록 2025-10-30 오전 6:30:03

    수정 2025-10-30 오전 6:30:03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주최한 아시아태평양 국가 정상 간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테이블에 공식 샴페인이 아닌 검은 음료가 놓여있어 눈길을 끌었다. 콜라광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미국에서부터 공수한 다이어트 콜라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준비된 콜라가 눈에 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날 정상들은 이 대통령의 건배 제의에 응하며 샴페인잔을 치켜들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후 다들 한두 모금씩 마시고 식사에 들어갔는데 유독 트럼프 대통령 샴페인은 양이 줄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그는 샴페인을 입에 대는 시늉만 한 후 테이블에 도로 내려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신 샴페인 잔 옆에 있는 콜라를 택했다. 그의 유별난 콜라 사랑은 잘 알려져 있는데 외모나 언행을 봐서는 술을 즐기는 애주가 같다는 평이 많은데도 술을 일절 마시지 않는다.

트럼프가 철저히 금주를 지키는 이유는 비극적인 가족사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의 형 프레드는 ‘알코올 의존증’에 시달리다 지난 1981년 43세의 나이로 젊은 나이에 사망했다. 과거 트럼프는 기자들에게 “세상에서 제일 잘생기고 성격 좋은 프레드라는 형이 있었는데, 술 문제가 있었다”며 “형이 항상 내게 했던 말은 ‘술을 마시지 말라’였다”고 했다. 이에 대신 콜라를 마시는 것이다.

트럼프 1기 재임 당시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 전용 책상에 콜라를 요청하는 빨간 버튼을 설치했을 정도다. 그가 빨간 버튼을 누르면 백악관 직원은 유리컵에 담긴 시원한 콜라를 갖고 집무실로 들어온다. 그렇게 트럼프는 백악관에서 업무를 보는 동안 보통 하루에 12캔의 콜라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가 자주 마시는 콜라는 일반 콜라 중에서도 ‘제로 콜라(다이어트 콜라)’다.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전 그가 묵을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콜라를 종류별로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호텔 측은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은색 라벨의 다이어트 콜라 제품은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미국 측이 직접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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