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가자지구 휴전·인질 석방 1단계 합의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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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세력 반발에도 가결…24시간 내 휴전안 발효
트럼프 사위 등 핵심인사 예루살렘 방문해 막후 조율
72시간내 인질 석방…트럼프 이스라엘 방문 시사
  • 등록 2025-10-10 오전 8:42:29

    수정 2025-10-10 오전 8:44:41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 내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1단계 합의안을 승인했다.

베냐민 네타냐후(왼쪽) 이스라엘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이날 수시간의 치열한 논의 끝에 미국 정부가 중재한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안 1단계에 최종 동의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지난 8일 미국 및 주변국들의 중재로 휴전 협정 1단계에 전격 합의했으며, 이날 이스라엘 내각은 승인 여부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정부는 즉각 휴전과 인질 송환을 핵심으로 하는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내각 승인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며 “24시간이 지나면 72시간 내에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시한 이번 합의안은 사망자를 포함한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 송환과 가자지구 내 전투 중단 및 이에 상응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 석방을 골자로 한다. 현재 생존한 이스라엘 인질은 20명이다. 이스라엘은 인질 석방 대가로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 7일 이후 구금된 가자 주민 1700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휴전 합의안이 승인됨에 따라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이 72시간 안에 석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사망한 인질들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이스라엘군은 24시간 안에 가자지구 내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인질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직접 지켜보기 위해 이스라엘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 극우 세력의 강한 반대 속에서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일부 내각 의원들은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해선 안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표결에 반대해 왔다.

예루살렘을 깜짝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 미 정부 고위 인사들이 내각 회의에 참석해 투표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들은 예루살렘 현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지원하며 이번 협상의 막후 중재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투표에 앞서 내각 전체를 대상으로 휴전 합의의 당위성과 시급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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