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국가 연주 때 침묵한 이란 女 선수단... "반역자 취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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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 TV 샤바지 "애국심 결여의 극치"
FIFPRO "선수단 안정 보장해달라"
  • 등록 2026-03-07 오후 6:04:06

    수정 2026-03-07 오후 6:04:0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과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서 국가 제창을 하지 않은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을 반역자 취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 나선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AFPBB NEWS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이란 국영 TV 모하마드 레자 샤바지는 방송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대표팀 행위는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과 당국 모두 이들이 단순한 시위나 상징적 행위를 한 것으로 간주하지 말고, 전시 반역자 취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불명예와 배신이라는 오명을 그들의 이마에 새겨야 한다”며 “별도로 선수단을 적절히 처리해야 한다”는 강한 표현까지 썼다.

앞서 2일 이란 대표팀은 한국과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킥오프에 앞서 진행된 국가 연주 때 단체로 침묵했다. 이는 이란 정부에 대한 저항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5일 호주와 2차전에는 국가를 부르고 거수경례까지 했다. 이에 일부 관중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과 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에 나선 이란 여자 축구 대표팀. 사진=AFPBB NEWS
이란 대표팀의 상반된 모습에 ‘압박’이 있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부는 아시안컵을 주관하는 AFC와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란 선수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지부는 “대회 후 이란으로 돌아갈 경우 선수들이 직면할 위험한 상황과 이란 국영 TV가 국가 제창을 침묵한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공격했다는 보도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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