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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실장은 이날 오전 9시(서울시간)부터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맥마스터 보좌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굳건한 한·미 동맹의 지속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이에 맥마스터 보좌관은 김 실장과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며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업무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화답했다. ‘러시아 내통’ 파문으로 중도 하차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지난달 21일 임명된 맥마스터 보좌관은 취임 직전까지 현역 육군 중장을 지내며 ‘미 육군의 지성’으로 꼽현던 인물이다. 특히 맥마스터 보좌관은 그의 아버지가 육군 사병 출신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
두 사람은 또 한·미 동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등으로 시급한 안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공유하며 향후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해 강력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한 긴밀한 대응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 양국의 안보라인 간 긴밀한 협력 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김 실장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