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친환경 청사진…“2035년까지 태양광으로 에너지 40%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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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4% 수준인 태양광 비중 15년 내 40%대로 확대
“전기요금 인상 없이 150만개 일자리 창출 가능”
인프라 법안 통과에 따라 구체 계획 나올 듯
  • 등록 2021-09-09 오전 11:24:39

    수정 2021-09-09 오후 9:24:23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의 전체 전력 공급에서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15년 내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050년까지는 태양광 에너지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태양광 에너지 발전 설비. (사진= AFP)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미국 내 전략 생산에서 4%에도 못 미치는 태양광 에너지의 비중을 2035년까지 40%로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향후 4년 동안 매년 태양광 에너지 설비를 지금(지난해 기준 15기가와트)의 2배씩 늘리고, 2030년까지 다시 2배로 늘려야 한다. 2025년까지는 매년 30GW 용량의 태양광 설비를 세워야 하고, 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매년 60GW 규모의 태양광 설비가 추가돼야 한다는 것이다.

에너지부는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 태양광 발전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며, 이는 △공격적인 비용 절감 △지원 정책 △대규모 전기화 작업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건물 난방과 운송 등을 더이상 화석연료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세 곳을 불러 2030년까지 판매되는 모든 신차의 절반이 전기차가 되기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 시나리오가 실현되면 일자리 150개를 창출하면서 전기 요금을 인상하지 않고도 태양광 에너지 공급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다고 에너지부는 덧붙였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은 태양광 전력 계획에 대해 “이 밝은 미래를 달성하려면 재생 에너지를 대규모로 공평하게 배치하고 강력한 탈(脫)탄소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현재 미국 의회에서 논의되는 청정에너지 정책이 2035년까지 발전 설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보다 95% 가량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아비가일 로스 호퍼 태양광 에너지 산업협회장은 “(정부 방침과 같은)신속한 배치는 현명한 정책결정을 통해서만 이뤄질 것”이라며 “목표를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어떻게 도달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구상이 실현되기 위해선 현재 의회에 걸려 있는 3조5000억(약 4000조원)달러 규모의 인적 인프라 예산이 통과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 안전망 구축과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예산안이 여기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7일) 허리케인 아이다의 피해를 입은 뉴저지와 뉴욕을 둘러본 뒤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배출량 제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여름에만 1억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극심한 날씨에 타격을 입었다”며 “우린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기상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이 필수불가결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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