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中시장 중심 중고 반도체 장비 사업 강화

  • 등록 2025-01-17 오전 9:44:33

    수정 2025-01-17 오전 9:44:33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트럼프 체계의 시작으로 미국의 중국 반도체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이번 CES 2025의 중국기업 참가 수 증가가 주목받고 있다.

17일 유안타증권 백길현 연구원은 최근 CES 리포트 자료를 통해 CES 2025 국가별 참가기업 수가 미국 1509개, 중국 1104개, 한국 1031개로 중국은 대기업 부재에도 불구, 전년 대비 21% 증가하며 3년 연속 참가기업 수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단순히 참가기업 수 증가뿐만 아니라 AI, 자율주행, 로봇 등 첨단기술분야에서 기술 추격을 넘어 기술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SEMI(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자료에서도 2024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은 1130억 달러에 이를 전망으로, 역대 최고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후공정 장비 부문은 2024년 하반기에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한 4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달했다.

반도체 소재 기업인 엠케이전자(033160)도 중국 반도체 시장이 내수 반도체 산업 육성과 레거시 반도체 기술 발전으로 인해 중고 장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중고 장비 사업을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중국법인의 계열사인 MKT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로부터 중고 장비를 매입해 중국 내 중소 반도체 기업에 재판매 하는 사업을 운영 중이다.

MKT 담당자는 “엠케이전자는 소재 공급을 통해 고객사와의 관계를 유지하며 국내기업에서는 할 수 없는 중국기업들이 필요한 장비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2018년도부터 꾸준히 거래선을 넓히며, 2024년도 중고 장비 사업으로 약 150억원 수준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장비 매입, 판매, 애프터서비스(A/S), 장비 수급 등 전 과정을 관리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어 고객사 다각화와 취급 품목 확대를 통해 2년 내 사업 규모를 4배 이상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엠케이전자가 중고 장비 사업을 중심으로 펼칠 글로벌 공략으로 어떤 성과를 이룰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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